【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 2014'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4.09.25. choswat@newsis.com 2014-09-25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 2014'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4.09.25. choswat@newsis.com 2014-09-25

북한이 29일 류길재 통일부장관의 이른바 '통일세바퀴론'을 비판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 명의 성명에서 "통일세바퀴론은 동족대결바퀴론, 외세공조바퀴론"이라고 꼬집었다.

우리 민족끼리는 "북남수뇌분들에 의해 마련된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에는 남조선당국이 주장하는 인도주의적사업이나 철도도로연결, 사회협력사업들도 다 반영돼있고 선언들이 이행되기만 하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다"며 "여기에 통일세바퀴론이니 뭐니 횡설수설을 늘어놓을 필요도 없으며 그런 궤변이 들어설 자리도 없다"고 항변했다.

또 "아무리 통일대박론이요, 드레즈덴구상이요, 통일세바퀴론이요 해도 그 추악한 속심은 절대로 가릴 수 없다"며 "만약 괴뢰들이 각종 기만적인 통일론을 내들며 흡수통일 야망을 한사코 추구한다면 우리는 우리 식으로 조국을 통일할 결정적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며 그 준비도 다 돼있다"고 밝혔다.

앞서 류 장관은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통일을 위한 세바퀴론'을 제시하며 남북관계 발전의 바퀴, 국제 협력의 바퀴, 국내 통일 준비의 바퀴 등 3개 목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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