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의 '캡틴' 조소현이 여자축구 4강 남북전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했다.
한국은 북한을 넘어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의 최고 성적은 4년전 광저우대회 동메달이다. 북한은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북한과의 전적 역시 1승1무12패로 열세다. 2005년 8월 전주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1대0으로 이긴 이후 북한에 내리 7연패했다.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 대회, 첫 판에서 맞닥뜨렸지만 0대7로 대패했다. 2002년 부산에서 0대2, 2006년 도하에서는 1대4로 완패했다. 세 차례 모두 조별리그였다. 2010년 광저우에서는 4강에서 충돌했다. 1대3으로 무릎을 꿇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에서 골잡이 허은별을 앞세운 북한에 1대2로 분패했다. 윤덕여호 선수들은 숫자나 기록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할 수 있다' '무조건 이긴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전가을, 정설빈, 유영아, 박희영에 '1994년생 막내' 이소담 최유리 등 공격진의 분위기가 그 어느때보다 좋다. 8강전부터는 '지메시' 지소연까지 가세했다. 대회 시작전부터 북한과의 4강전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준비해왔다.
조소현은 경기를 하루 앞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강을 포커스로 만든 내 컨디션, 내일도 궂은 일은 맡을 테지만, 팀이 이길 수 있으면 난 좋다'라고 썼다. 장현수의 페널티킥골로 8강 한일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오른 남자축구대표팀과의 동반 금메달을 염원했다. 'AG남자축구대표팀, 고비 넘고 이겼으니까 그힘 이어받아서 우리가 먼저 결승 가있을게. 따라와~ 빨리와~ 아자아자아자!'라고 썼다. 인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