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화면 캡처
TV조선 화면 캡처

북한이 GPS(위성항법시스템)로 유도되는 미국의 합동직격탄(JDAM)과 유사한 신형 정밀유도폭탄을 개발 중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군 소식통은 이날 "수년 전부터 북한이 신형 정밀유도폭탄을 시험하는 정황이 계속 포착되고 있어 가까운 시일 내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의 신형 폭탄은 미국의 JDAM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올 들어 북한 황해도 지역 훈련장에서 북 전투기가 이 신형 폭탄을 투하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JDAM은 GPS를 활용해 정확도를 높인 유도폭탄으로 최대 사거리는 28㎞, 정확도는 13m가량이다. 북한의 신형 정밀유도폭탄은 최대 사거리가 10여㎞로 미 JDAM보다 사거리가 짧고 정확도도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신형 폭탄은 GPS를 활용하는 JDAM과 달리 러시아의 위성항법시스템인 글로나스(GLONASS)를 활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북한 전투기들은 그동안 유도장치가 없는 이른바 '멍텅구리' 폭탄을 주로 사용해왔으며 정밀유도폭탄을 개발하는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신형 폭탄이 개발될 경우 한·미 양국군에 대한 타격 능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우리 공군은 미국제 JDAM 외에 최대 사거리 100여㎞인 KGGB (Korea GPS Guide Bomb)를 독자 개발해 실전 배치하는 등 다양한 정밀유도폭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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