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전국 1000명 규모의 노동자 통일응원단 '아리랑'을 조직해 남북 선수단이 참여하는 경기에서 응원전을 펼치겠다고 17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이 남북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남북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며 한반도 평화 대축전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어려울수록 비정치적인 분야의 교류와 만남은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도 민족상생과 단결에 바탕을 두고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동포애적 감동을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민주노총은 자체적으로 정한 구호인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한반도기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