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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도 추석에 송편은 '예스' 민족 대이동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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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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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연휴를 앞둔 5일 서대문구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서대문구청 광장에서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할 송편을 빚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2014.9.5./뉴스1 © News1
북한에서도 추석은 우리와 크게 다를바 없는 민속의 명절이다.

역대 지도자들의 생일을 비롯해 정치적 기념일들에 비해 분위기가 덜나기는 하지만 한해 농사한 곡식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 풍경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추석에서 북한 주민들은 사흘간 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선 원래 추석 당일만 공휴일이지만, 올해의 경우 추석 전날이 일요일인데다가 추석 다음날이 정권수립일이어서 추석 전후일을 합쳐 공휴일이 사흘간 이어진다.

탈북민들마다 다소 설명이 다르긴 하지만,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에서 차례나 제사를 잘 지내지 않는다고 일부에서 알려진 부분은 사실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이 봉건유습 타파를 외치던 1960년대 추석명절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진 사실은 있지만, 북한 주민들도 대체적으로 추석이면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한다.

대체로 쌀밥과 국, 떡, 돼지고기, 과일을 놓고 성묘하고 이를 나눠먹는 풍경은 우리와 비슷하다.

다만 큰절 대신 묵례로 조상에게 인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인 송편을 만들어 먹는 풍습 역시 북한에서도 최근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4일 기고한 '전통적인 민속명절 추석'이란 제목의 글에서 송편과 밤단자(밤소를 넣은 찹쌀떡)를 대표적 추석 음식으로 소개했다.

민속놀이를 즐기는 풍경도 우리와 다를 바 없다.

북한은 2002년과 2004년 단오를 맞아 전국 규모의 씨름대회를 열었지만, 2005년부터는 매년 추석을 기해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 대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윷놀이와 그네, 강강술래, 보름달 구경도 추석을 맞아 북한 주민들도 즐기는 풍속놀이다.

추석 풍경에서 남북한의 모습이 가장 다르다고 할만한 점은 사람들의 이동이다.

'민족 대이동'이라고 할만큼 고향을 찾는 시민들로 교통이 혼잡한 남한과는 달리 북한에선 많은 주민들이 이동하는 모습은 찾기 어렵다.

대체로 한곳에 오래 정착해 살아온만큼 성묘도 인근에서 이뤄지기 때문이지만, 이동을 위해선 통행증을 사전에 발급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번거로운 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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