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접촉 결렬, 정부가 쩨쩨하게 놀았기 때문"
"다해야 30억원 정도…긴장 완화에 도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기 위한 남북간 실무접촉이 결렬된 후 교착상태에 빠진 데 대해 "(정부가) 통 크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아시안게임에 350명 정도의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오는 것에 대한 협상이 결렬됐다. 이는 정부에서 쩨쩨하게 놀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협상장에서 국제 관례에 따르겠다고 이야기했다. 국제 관례에 따르면 아시아 빈국들이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기 위해 OCA에서 기초적인 지원을 해주는 걸로 들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원하는 대로 선수단과 응원단이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부 해봐야 30억원 정도밖에 안 된다"며 "(지원을) 해줘서 다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천안함 사건에 따른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 여부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전향적 입장을 표했다. 저는 그 입장을 적극 찬성한다"며 "금감산 관광 재개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담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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