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옆 북측 개성공단 총국사무소에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왼쪽부터)이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8.17/뉴스1 © News1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5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옆 북측 개성공단 총국사무소에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왼쪽부터)이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8.17/뉴스1 © News1
북한이 '정부의 19일 남북고위급접촉 제안'과 관련 제의 날짜 전날인 18일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남북 판문점 연락관 근무가 특이사항 없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정부가 지난 11일 제안한 19일 남북고위급접촉은 사실상 무산됐다.

북측이 우리측 제안에 이날까지 무반응으로 일관한 것은 이날 개시된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의식한 탓으로 풀이된다.

당초 정부는 남북고위급접촉을 제안하면서 "북측에 편리한 날짜가 있다면 제시하라"며 한미훈련 이후에라도 양측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뒀다.

이와관련 북측은 최근 한미훈련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서도 남북고위급접촉 제안 자체에 대해선 거부하고 있지 않고 있다.

때문에 훈련이 끝나는 시점을 전후로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측이 원하는 날짜를 제안해달라"며 "북한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인다면 어떠한 현안도 논의할 수 있다. 이번 고위급접촉 제안에 하루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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