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남한 당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남북 고위급 접촉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주장은 여러차례 제기된 만큼 이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우리 측의 남북고위급 접촉 제의에 호응함으로써 남북간 현안을 대화로 풀어가는 건설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평통은 이날 광복 69주년을 앞두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와 한미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