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영국의 대북지원단체 북녘어린이사랑(Love North Korea Children)이 북한에 6번째 빵공장을 세우기 위한 기금 마련 행사를 2일 런던에서 개최합니다.

이 단체의 관계자는 런던의 본부 건물에서 영국의 주요 후원자를 대상으로 기금마련 행사를 연다고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 영국의 후원자들과 함께 한국식 고기요리(바비큐)를 먹으며 북한 어린이를 돕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엘튼 경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초대했습니다. 엘튼 경은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하지 못하지만 그 외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로 마련된 기금은 북녘어린이사랑이 북한에서 운영할 새로운 빵공장을 세우는 데 쓰인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 최근 조지 리 대표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여섯 번째 빵공장을 세울 후보지인 황해남도 해주를 방문했습니다. 9월이나 10월에 가동할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 사는 황해도 향우회원 등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2001년 나진 선봉 지역 북한 어린이에 처음으로 점심을 지원하기 시작한 이래 꾸준히 지원 규모를 확대해왔습니다.

북녘어린이사랑 관계자: 나진 선봉에 2천500 명, 평양에 2천 500명, 향산에 5천 명, 그리고 사리원과 남포에 각각 5천 명씩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만 명의 어린이에 빵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 빵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이 단체의 지원을 받는 북한 어린이가 모두 2만 5천여 명에 이르게 됩니다.

이 단체의 대표인 조지 리 선교사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하루 5천 명의 어린이에게 추가로 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한 달에 영국 돈 5천 파운드, 미화로 7천600여 달러의 운영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영국과 홍콩 등 전 세계 후원자들의 지원이 북한 어린이에 영양을 공급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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