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원산구두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제1비서는 연혁소개실 등 공장 여러곳을 둘러본뒤 "신발공업을 비롯한 경공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을 향상시키고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과 생활력을 과시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생산력 증대를 주문했다.

김 비서는 "원산구두공장이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며 "공장에서는 제품의 질을 높이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켜 인민들의 호평을 받으며, 자기 단위를 상징하고 대외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신발을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자면 생산공정의 현대화, 과학화, 정보화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고 품질감독체계를 바로세우며 경영활동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한다"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김 비서는 "상표도안도 잘 만들어야 한다"며 "이곳에서 생산하고있는 신발의 상표를 군대와 인민의 높은 기개와 승리를 상징하는 '매봉산'으로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김 비서는 이날 "근로자들의 노동조건과 생활환경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해줄수 있도록 공장을 가까운 기일안에 완전히 일신시키자"며 근로자들에 그간 제기된 모든 문제를 당에서 직접 풀어주겠다고 공언했다.

통신은 김 비서의 구두공장 지도에 황병서 군 총 정치국장과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이 동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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