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제17차 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대표단과 북측 대표단이 악수를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4.7.17/뉴스1 © News1
17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제17차 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우리측 대표단과 북측 대표단이 악수를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2014.7.17/뉴스1 © News1

남북이 17일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진행 중인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 파견 관련 실무접촉에서 합의점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15분 전체회의를 시작해 얀 1시간15분여간 서로의 의제를 확인한 뒤 4시간째 전체회의 및 수석대표 접촉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통상 남북회담 또는 접촉에서 양측이 오찬을 가진 뒤 오후 2시경 협의를 재개했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약 두시간여째 회담이 정회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우리측이 오전 전체회의에서 나온 북측의 제의에 대한 대응을 놓고 내부 회의를 길게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북측이 어떤 내용의 제의를 했는지가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회의 안건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실무접촉이 이날 중으로 최종 타결되지 못하고 추후 추가 실무접촉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실무적인 내용 이외에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오후 수석대표 접촉 등에서 양측이 교환할 의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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