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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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사포 발사, NLL 인근 해상에 '100여발'…합참 "경계태세 강화"

북한이 동해 북방한계선 NLL 부근에서 방사포 100여 발을 발사했다.

14일 합동참모본부 한 관계자는 "북한이 이날 오전 11시43분부터 오후 12시15분까지 방사포와 해안포 100여 발을 강원도 고성 비무장지대(DMZ) 북방한계선 북쪽 수백m 지점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1∼8㎞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의 사거리는 3∼50㎞로 추정된다. 동해 NLL 이남으로 떨어진 포탄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의 MDL 인근 사격훈련은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함께 대남 무력시위 일환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불시 사격을 통해 무력시위성 사격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참관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13일 새벽 1시 20분경 북한은 개성에서 북동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13일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약 500㎞를 비행해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이 13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14일 방사포 100여발을 연이어 발사하자 우리 군당국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14일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방사포 발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 방사포 발사, 그만하자" "북한 방사포 발사, 무력시위 지겹다" "북한 방사포 발사, 긴장감 고조시키지 않았으면" "북한 방사포 발사에 갑작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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