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양희정 yangh@rfa.org

독일 베를린의 한인인권옹호협회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높아지는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바탕으로 북한인권 개선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 단체의 변효인 홍보담당은 독일 내에서 최근 늘고 있는 북한인권 단체들 간의 연대방안을 위한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변효인 홍보담당: 갑자기 독일에서 북한인권토론회가 많이 열리면서 조금 조금 북한인권 단체들이 만들어지는데 아직 함께 앉아서 얘기한 적이 없어요. 그런 차원에서 어느 정도까지 연대가 가능한가 얘기하고 각자가 담당할 부분도 나눠보고… 7월 중순경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독일 내 설립된 대북인권 단체 대표들이 서로의 활동 계획과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특히 베를린은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자행한 홀로코스트 즉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들이 많이 있어 북한인권 활동을 위한 독일인과의 연대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북한 수용소 내 인권유린과 대량학살을 분명히 연관짓지 않았지만 이들과의 연대를 통해 국제법에 따라 북한당국에 의한 주민의 ‘대량학살죄’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변 홍보담당은 나아가 국제적인 북한인권 개선 운동을 펼치기 위해 우선 독일인들에게 북한의 인권실태를 정확히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인인권옹호협회가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변효인 홍보담당: 저희 웹사이트를 만드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영어나 한국어로 된 기사를 독일어로 번역해서 올리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연대할 사람을 초대하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는 것입니다. 북한인권 문제가 너무 급하니까 그런 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 같아요.

변 홍보담당은 독일인들 중에 북한인권과 관련된 기사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은 데 독일언론에서 제공되는 소식이 제한적이고 때론 왜곡된 경우도 있어 답답해하고 있다면서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어나 영어로 된 북한 관련 기사의 독일어 번역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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