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6.25 한국전쟁 64주년을 맞은 25일 "지난 조선전쟁은 아시아와 전세계를 제패하려는 야망밑에 미제와 그 주구인 이승만 도당이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일으킨 침략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는 미 극동군사령관이였던 맥아더를 비롯한 미 장군들의 고백과 체험자들의 증언 등 역사적 사실 자료들에 의해 명백히 밝혀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조평통은 그러나 한미가 6.25전쟁에서 대참패를 당한 뒤 항복하게 됐다며 "미제와 괴뢰패당은 여기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는 대신 북침 야망을 실현해보려고 반공화국대결과 전쟁책동에 더욱 악랄하게 매달려왔다"고 비난했다.

또 연례 한미합동군사훈련과 MD(미사일 방위체계)도입 논의에 대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야말로 6.25전쟁의 도발자이며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 유린자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평통은 "아무리 발악해도 침략자, 도발자의 정체를 결코 가리울 수 없으며 반공화국 대결책동으로 얻을 것이란 수치스러운 참패밖에 없다"며 "한미는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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