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문창극 후보자의 국무총리 임명이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이끌것이라 비난하며 ‘임명놀음’을 철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9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박근혜가 앞날의 운명과 북남관계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문창극에 대한 국무총리 임명놀음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파멸적후과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평통은 문 후보자를 ‘보수언론계에서 오래동안 굴러먹으면서 반민족적독설로 악명을 떨친 극악무도한 사대매국노·대결광신자’, ‘일제의 특대형반인륜적범죄를 감싸고 민족을 모독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는 극악한 역적배,동족대결의 불망나니’ 등으로 표현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조평통은 문 후보자가 그동안 언론계에서 발언한 내용들을 언급하면서 "역대 그 어느 역적배도 입밖에 내지 못한 반민족적 망발의 극치"라며 "일제의 특대형 반인륜적 범죄를 감싸고 민족을 모독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남한 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종교단체, 심지어 여당까지도 문 후보자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박근혜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문창극을 두둔하는 것은 남조선민심과 내외여론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이며 정의와 양심에 대한 용납 못할 모독”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 조선 민족을 참을수 없이 모독한 그 한가지 죄악만으로도 문창극은 '특등 중범죄자'"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보수패당은 문창극을 극구 비호두둔하면서 총리 임명을 어떻게 하나 강행해보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문 후보자 내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 사태는 박근혜가 그 ‘국가개조’ ‘인물교체’라고 한 것이 결국은 민심을 무마하고 통치위기를 모면하며 ‘유신’의 부활을 더욱 다그치기 위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조평통은 이어 "문창극과 같은 자가 총리가 되면 남조선인민들에게 차례질것이란 더 큰 재앙과 수치,불행밖에 없다“며 ”극악한 매국노·반역자는 후보사퇴가 아니라 심판대에 끌어내여 단호히 쓸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