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김진국 kimj@rfa.org

인도 탁구협회는 북한의 탁구 대표단 감독 출신 지도자들이 인도에서 청소년 대상 탁구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인도 탁구협회 관계자는2009년부터 3년 동안 청소년 대표단을 지도한 김성한 감독이 이달 초순 인도 중동부의 오디사주의 탁구 유망주들을 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디사주 지역 신문인 선 타임즈는 북한 탁구감독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저녁 이지역의 탁구 유망주 서른 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탁구협회 관계자는 김 감독과 함께 2011년부터 2년 동안 탁구 대표단을 이끈 안종선 감독을 초청했다면서 인도 남서부의 해안도시인 고아에서 청소년 탁구 교실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는 3년 전부터 ‘연간 선수육성 계획’을 시행하며 외국 지도자를 초청해왔습니다.

인도 탁구협회 관계자: 성실하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유망주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10년 안에 세계 10위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외국 지도자를 초청하고 있습니다.

안 감독과 김 감독은 지난해 인도 중북부의 아그라와 구와아티에서 3 주 동안 인도 탁구 유망주들에게 탁구를 가르친 바 있습니다.

인도 탁구협회는 지난해 북한 탁구 지도자들과 훈련한 유망주들이 빠른 성장을 보였다면서 올해는 훈련 대상을 확대해서 인도 전역을 순회하며 탁구 유망주와 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의 수도 델리를 비롯해 소네팟, 마니푸르, 유타르 프라데쉬, 마디야 프라데쉬,  서뱅갈, 카르니타카 등 주요 12개 도시입니다.

북한 지도자들의 체류비는 인도 탁구협회가 평양에서 인도까지의 여행 경비를 부담하고 탁구 교실을 여는 각 도시의 탁구협회에서 나머지 경비를 책임진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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