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정아름 junga@rfa.org

나선 지역에 유럽식 식당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싱가포르 기반 비정부기구 ‘조선 익스체인지’가 11일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나선 지역에 체코 맥주를 파는 식당과 러시아 음식을 파는 곳이 들어섰다”면서, 이는 오래 전부터 나선지역에 북한 고유 음식점만 있던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이 기구는 러시아 식당과 관련해 일명 “콧수염을 기른 건설 노동자”라고 식당명을 별칭하면서, 지난 몇 년간 러시아인들이 라진 항구나 철도 관련의 건설 일을 위해 이 지역으로 자주 오게 된것이 이 식당이 생긴 연유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인이 주고객인 이 식당은 빵과 치즈, 그리고 러시아 만두가 주 메뉴이지만, 중국과 북한 음식도 함께 팔고 있다고 이 기구는 덧붙였습니다.

이어 나진에서 체코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체코 식당에 관련해서는 “애초에 체코 사람이 북한 종업원들에게 체코식 맥주를 만드는 법을 연수하고 떠났다”면서도 “음식들이 완전히 체코 식은 아닌 듯하다”고 이 이 기구는 덧붙였습니다.

이곳의 맥주 값은 500cc에 10 위안 정도로 다른 식당들과 가격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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