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관계자는 30일 “이 회장이 청와대의 요청으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를 부인하지 않았고, 청와대측도 비공식적으로 회동 사실을 확인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 방북단의 북한방문(26~30일)을 앞두고 두 분이 만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현대가 유동성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김 대통령이 남북 경협에 삼성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당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삼성이 북한 남포공단에 백색가전공장을 세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조중식기자 jsch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