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3월31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수십발의 해안포 사격훈련 중 일부가 NLL 이남에 떨어져 백령도 주민들이 대피소에 긴급 대피해 있는 모습이다. (옹진군청 제공)2014.3.31/뉴스1 © News1 김보영
사진은 지난 3월31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수십발의 해안포 사격훈련 중 일부가 NLL 이남에 떨어져 백령도 주민들이 대피소에 긴급 대피해 있는 모습이다. (옹진군청 제공)2014.3.31/뉴스1 © News1 김보영

북한이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의 해상사격훈련을 우리 군에 통보한 것과 관련해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들이 대피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옹진군에 따르면 해병대 백령부대는 이날 오전 10시57분께 “대피소로 대피하라”는 방송을 했다가 3분 뒤인 11시에 “대피 대기하라”는 방송으로 정정했다.

이에 따라 방송 이후부터 백령·연평·대청도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조업중이던 어선들도 피항하고 있다. 이날 새벽 조업에 나선 백령도 25척, 대청도 15척, 연평도 23척 등 63척의 어선들은 해병대의 방송 이후 조업을 중단하고 피항했거나 피항 중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긴장 상태를 늦추지 않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상황은 없다”며 “계속해서 동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월31일 서남전선사령부를 통해 우리 군에 서해 NLL 인근 7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한 바 있으며, 이번 사격훈련 통보는 두 번째이다.

당시 북한이 쏜 포탄 500여발 중 100여발이 우리 측 해상에 낙하하자 우리 군은 즉시 300여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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