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에서 만들어진 의류·잡화가 '시스브로(SISBRO)'란 브랜드를 달고 국내외 시장에 진출한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4일 공단 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섬유업체 7개사가 참여한 공동 의류 브랜드 '시스브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시스브로는 '시스터(sister)'와 '브라더(brother)'의 합성어로 남남북녀(南男北女), '남북은 한 형제자매'라는 것을 상징한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우선 신사용 재킷, 와이셔츠, 청바지, 속옷, 양말, 신발 등을 만들고 향후 아웃도어까지 아우르는 종합 패션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제품엔 시스브로란 브랜드와 함께 '메이드 인 피스(Made in Peace·평화)'란 문구를 새긴다.

협회는 오는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중소·중견기업 수출상담회 '글로벌 비즈니스 플라자'에서 시스브로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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