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3일 저녁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양국간 통일외교정책자문위원회 구성 등 주요 관심사를 논의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통화에서 지난달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국빈방문 때 양국 외교부가 공식 합의한 통일정책자문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앞서 지난달 회담에서 독일 통일 과정의 외교적 경험·전략을 공유하기 위한 한·독 통일정책자문위원회 구성에 합의했으며, 이날 양장관간 통화를 계기로 위원회 구성을 위한 후속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화는 슈타인마이어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아울러 ‘세월호’ 침몰 사고에 위로의 뜻을 전달하고, 11~15일 일본 및 중국 방문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최근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우려를 표명했다.

윤 장관은 이에 대해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독일 국민과 정부의 위로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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