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NK지식인연대

(NK)지식인연대 북한정보팀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지금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는 개인들 간의 상품 공유 장소인 장마당(시장)들에서 공공연히 남조선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이전에는 시장에서 남조선물건 사려면 옆 사람 눈치를 피해가면서 암암리에 했었는데 이젠 서로가 “이게 남조선 쩨(상품) 맞아 ” 하며 대놓고 거래한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현재도 평양에 부자들이 많이 살고 있어 질 좋고 값비싼 상품은 거의 평양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중국 상품은 질이 안 좋아 이전에는 일본상품을 많이 사서 사용했는데 이젠 남조선 상품이 더 좋다면서 심지어 라면 까지도 한국라면을 찾는다 한다.

북한정부에서는 주민들의 남조선에 대한 환상을 차단 하기위해 남조선 상품을 전국적 범위에서 철저한 단속을 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일명 “밀수꾼”을 통해 유통되는 남조선 상품을 선호하는 주민들의 의식은 점점 더 확고해 지면서 시장을 관리, 감독 하는 시장관리소와 시장담당 보안원들도 남조선 상품유통을 알면서 모르쇠를 한다고 한다.

어떤 시장관리원이나 담당보안원들은 불법밀수품(한국산)을 판다는 이유로 회수를 하여 그것을 상부에 보고 하지 않고 자기 집에 가져가 가족이나 친인척들에게 나누어 준다고 한다.

심지어 유치원에서도 어느 집 아이가 한국산 상품을 많이 사용하는가에 따라 그 아이 부모의 직위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김정은 정권이 들어서면서 북한정부는 남조선 상품에 대한 사용을 전면에서 통제하고 그에 대한 처벌을 엄격히 하는 포고문도 여러 번 발포 하였다고 한다. 남조선 드라마, 남조선 옷, 남조선 식품을 비롯한 상품들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최고 총살형 까지 처하였다고 한다. 작년 10월에는 남한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양강도 혜산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아들을 총살형에 처하였으며 또 혜산시에서 살고 있던 최 씨는 남조선 물품을 들여다 판매한 혐의로 총살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주민들의 남조선 상품에 대한 좋은 인식은 더 짙어만 가고 그것을 찾는 소비자는 계속 늘어만 가고 있다고 한다. 일부 주민들은 “내가 사고 싶은 것을 내 돈으로 사는데 지들이 (정부) 무슨 상관인데”, “지들도 남조선 제품 좋은 거 다 알고 또 그것을 우리보다 더 많이 쓰면서 일반 쌍놈들 쓰는 게 배 아파 그러는가 ” 하면서 남조선 상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 하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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