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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단속 피하자” 유료 ‘전화 서비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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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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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북한여성이 버스 안에서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출처 - 자유아시아방송 워싱턴-정영 jungy@rfa.org

요즘 국경지방에서는 외부차단에 안간힘을 쓰는 북한 당국과 외부와의 연결을 시도하는 주민들 간에 숨바꼭질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와 양강도 국경일대 사정에 밝은 한 북한 주민 소식통은 북한 보위부가 신형 전파탐지기를 도입했다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 소식통:
저 사람들이 새로 전파 탐지기를 들여와서 전화 통화가 엄청 힘들어졌어요. 선거할 때 좋은 것을 들여갔어요. 5분 안에 전파가 다 잡혀요.

지난 3월 초 진행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전후해 새로 도입한 전파 탐지기는 성능이 좋아 휴대 전화를 거는 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파탐지장치의 구체적인 성능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한바 없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한국 등 외부에서 북한 내부로 들여가는 돈을 전달해주는 송금 브로커 일을 하고 있는 이 소식통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전후해 약 보름간 전혀 통화할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요즘 날이 따뜻해지면서 산으로 가는 주민들이 있어 통화자가 약간 늘었다”고 반응했습니다.

전파탐지기 때문에 시내에서 통화를 할 수 없게 된 주민들은 뙈기밭을 개간하는 것처럼 가장하고 산으로 오르고 있지만, 이마저도 보위부가 길목을 지키자, 이를 피하기 위해 ‘전화 서비차’가 생겼다는 설명입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과 전화를 하자면 보통 도심에서 30~50리를 벗어나야 하기 때문에 전화 서비차들은 한탕 봉사를 해주고 인민폐 200~300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또, 전화 서비차 주인들은 어느 지역에서 통화가 잘 되고 또 안전한지를 미리 알고 있으며, 전화 신호가 잘 터지는 장소를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고 돈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양강도 지방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하고 있는 미국에 정착한 한 탈북 여성도 이번처럼 단속이 길어지기는 드문 일이라면서 외부 지원에 의존해 사는 탈북자 가족들이 북한 보위부의 집중 감시대상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탈북여성:
어린 사람(김정은)이라고 자기가 손가락질 안 받자면 그만큼 법을 틀어쥐어야 하니까, 김정일 때보다 더 강하게 나와야 하니까 그렇게 하겠지요.

한때 밀수 본고장으로 알려졌던 혜산시도 장성택 처형이후 새로 임명된 보안기관 간부들의 과열충성 때문에 밀수와 탈북도강 등이 사실상 중단됐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북한당국이 이처럼 단속을 강화하면 외부에서 들여가는 비공식 외화통로가 막히면서 시장의 외화유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는 2만 6천명으로 이들이 한해 북한에 송금하는 비공식 외화는 1천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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