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북한전략센터

유치원(幼稚園)은 학령 미달의 어린이를 보육하여
심신의 발달을 도모하는 교육시설입니다.
또한 교육법에 의한 학교의 하나이며, 우리나라에는 1909년에 최초로 생겼는데요.
여러 지역을 돌아다녀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는 현재 많은 유치원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한 유치원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오늘은북한의 유치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먼저, 북한의 유치원 교육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북한의 유치원 교육은 의무교육에 포함되어 있어서 남한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짜여있습니다. 5세(만4세) 이상 어린이들은 2년간 유치원에 다니게 되는데요.
여기서 5세 어린이들은 유치원에 있는 '낮은 반'에서 교육을 하게 되고, 6살 어린이들은 '높은
반'에서 수업을 합니다.
 

 
 
그렇다면, 평소 유치원의 생활모습은 어떨까요? 북한에 있는 유치원들의 생활모습을 일일이 알 수는 없지만, 함남 함흥의 ‘회상유치원’에 근무한 적 있는 ‘여금주’씨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의 유치원은 오전 8시 30분까지 어린이들을 맞이하고, 오전 8시 45분부터 15분간 어린이들에게 어린이용 방송 프로그램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 후 오전 중에 낮은 반에서는 30분, 높은 반에서는 45분 동안 수업을 하는데, 이후 30분간의 바깥놀이가 실시된다고 합니다. 낮 12시부터는 1시간 동안 점심식사를 하며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낮잠시간이 주어진다고 하는데요. 여기서 식사 외에 간식은 오전과 오후 2차례 있으나 식량 사정의 악화로 90년대 이후부턴 오후 한차례만 실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에서 유치원 교사는 사회적으로 초등학교, 고등중학교 교사와 똑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에서는 아직도 교원중시 풍조가 있기 때문에 상점에서 교사들은 줄을 서지 않고도 먼저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특혜를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여금주’씨도 “내가 북한에 있었을 때 교사들은 가끔씩 학부형들로부터 선물을 받았다. 나의 경우 머플러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라고 지난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유치원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북한의 유치원을 보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남한 유치원의 모습과 다소 차이점이 있다는 것인데요. 같은 역사와 언어를 고유한 한민족이라고 할지라도 분단 반세기를 거치면서 이질화현상이 심화된 우리 남북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북한의 유치원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가 남북의 이질성을 완화시키고, 동질성을 제고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유치원에 대한 연구가 훗날 우리나라의 유아교에 시사점을 제공하여 남과 북의 통합에 도움을 주진 않을까요?

민족의 통일의 길은 멀고도 험난한 길임에 틀림없으나 앞으로 민족의 동질적 기반을 회복해 나가며 통일에 더욱 가까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곧 통일이 되어 남한과 북한의 유치원이 하나 될 수 있는, 그런 날이 꼭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한반도 통일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기대해봅니다!

 북한의 기본적인 교육목적은 공산주의 혁명가를 양성하는데 있는데요. 혁명화, 노동계급화, 공산주의화를 통해 혁명사상을 무장시키고 깊은 과학지식과 건강한 체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교육의 중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치원의 교육목표도 이와 비슷한데요.
바로 혁명사상교양과 도덕교양을 기본으로 하면서 지적교육과 정서교육, 체육교육을 통하여 어린이들을 혁명위업의 믿음직한 계승자로 지혜롭고 튼튼하게 키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북한의 유치원에서는 우리 남한과 다르게 ‘집단주의 교육’에 힘쓰고 있는데요. 일찍부터 탁아소와 유치원에 수용하여 집단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교수안에 따라 전국적으로 동일한 방법으로 실시하고 있고, 등하원시에도 소집단 형태의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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