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김영남 위원장이 곧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친선 방문할 예정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들 두 나라 방문은 태국의 탁신 시나와트라 총리와 말레이시아의 뜨완쿠 시에드 시라주딘 이브니 알마르흠 국왕의 초청에 의한 것이라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김 위원장의 양국 방문 목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지난달 김 위원장이 이들 두 나라와 인도네시아 등 3국을 순방, 경제특구인 나진, 선봉지구 등에 대한 투자유치 및 정보기술(IT) 분야의 실무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초 순방 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제외된 것은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내달 28-30일 평양을 방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등 과거 사회주의를 경험한 나라들을 방문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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