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1·2차 조사할 동안 국방부는 '깜깜']
1차 합동조사 주관한 기무司 - 北 무인기 정황에도 묵살
2차 중앙조사 주관한 국정원 - 金국방에 중간報告 아예 안해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달 24일 북한 무인기가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이후 9일 만에 "북한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를 처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장관은 9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 "2일 (첫)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뉴스1

우선 초기 조사를 주관했던 기무사령부가 북한식 한글 표현 등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고도 "대공 용의점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보고를 미뤘기 때문이다. 기무사는 파주 관할 국정원과 파주경찰서, 지역 사단 정보처, 정보사령부 등 5개 기관과 함께 1차 지역합동(합신) 조사를 벌였다. 조사 이틀 만인 25일 ▲북한군이 사용하는 하늘색 바탕에 구름무늬 위장 ▲'날자'(날짜) 등 북한식 표기 ▲십자형 낙하산 등 육안으로도 북한제(製)로 추정할 만한 결정적인 근거가 나왔고 일부 기무사 관계자도 북한 소행이라고 잠정 판단했으나, 합동조사팀은 '대공 용의점 판단이 제한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재수 기무사령관은 이날 국회에서 "지역 합신 결과는 (장관에게) 보고할 내용이 없었다"고 했다.
 

2차 중앙 합동 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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