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제4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지재룡 주중(駐中) 북한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위협'만으로 북한 대사를 소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8일 "중국이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를 부르는 것을 포함해 여러 경로로 북한에 핵실험을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안다"며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과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라는 두 문제에 대해 반대 의사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의 핵 보유와 핵개발을 반대한다고 대외적으로 말하고 있는데, 그 자체가 북한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고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지재룡 대사를 불렀는지를 묻는 질문에 "유관 당사국이 한반도 평화와 정세 완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를 바란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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