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이란 자신의 감정을 신체로 표현함으로써 함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예술입니다. 또한 무용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자연스러운 몸짓’이라 할 수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한민족의 역사를 이어오던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분단된 지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 북한의 무용예술은 어떠한 모습을 지니고 있을까요?

 
 
 손정연씨의 ‘북한 무용예술의 현황과 공연 운영체계 분석’의 논문에 의하면, 북한의 모든 공연예술 작품들은 일정한 서사를 가지고 있고, 시대적 배경과 혁명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남한의 무용예술은 삶, 죽음, 존재와 같은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지만, 북한의 무용예술은 소설과 마찬가지로 사상과 밀접히 관련된 일정한 줄거리 형식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줄거리’ 속에는 항상 김정일의 자애와 사랑에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또한 남한의 예술적 사상은 현실비판, 사회적 비리, 개인주의적 주제를 다룬 작품으로 이루어지는 반면 북한 무용예술은 민족성, 김일성 우상화, 혁명사상을 주제로 다른 작품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무용장르에서도 남한은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로 장르가 구별되고 있는데요. 북한무용예술은 무용가극, 전설 무용극, 아동, 전설 무용, 체육무용, 민속무용, 발레 등으로 구별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북한무용예술에 대해서 간략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위의 내용을 통해 북한이 개개인의 창조성과 개성이 가장 중요시되어야 하는 예술의 본질을 막고 오직 김씨 왕조의 우상화와 주체사상의 실현을 위한 수단으로 예술을 이용하고 있었음 알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우리 한반도가 통일을 하고나면 북한의 무용예술은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아무래도 현재 가지고 있는 이념과 사상을 깨고 남한과 화합되는 무용예술로 발전하겠죠? 오늘도 남북의 평화로운 통일을 기대하며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출처 - 북한전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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