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이산가족 행사를 20~25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실무 준비를 위한 우리측 선발대 15명이 오늘(15일) 북한으로 향했다.

선발대는 15일 정오 강원도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금강산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북측 관계자와 현지에서 만나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이산가족 상봉 관련 실무를 맡고 있는 박극 적십자 과장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선발대를 이끌게 된다.

남북이 전날 진행된 고위급 접촉을 통해 오는 20일~25일 상봉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키로 합의함에 따라 양측은 모두 상봉 행사 실무준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상봉단은 20일부터 25일까지 순차적으로 금강산을 방문하게 되며 남측 85명, 북측 94명으로 확정된 상태다.

한편 상봉 행사 실무 선발대와는 별도로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 상봉 관련 시설 점검을 위한 점검단 역시 지난 7일부터 금강산에 교대근무 방식으로 체류하며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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