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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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12년 처음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KN-08의 대형 이동식 발사대(차량·사진)를 자강도 전천군 학무노동자지구에서 조립했다는 분석이 4일 제기됐다.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연구원 등은 4일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 웹사이트인 38노스에'그것은 트럭이 아니다: 북한은 어디서 중국산 차량에 수직 발사대를 조립했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고에서 "조선중앙방송(KCTV)의 선전물, 탈북자 증언, KN-08 발사대 공장 시뮬레이션, 위성사진 등을 종합해 볼 때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목재 운반 차량을 자강도 전천군의 철도역에서 4.6㎞떨어진 학무노동자지구 공장에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로 개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발사 차량은 원래 북한이 중국 업체로부터 지난 2011년 6대를 도입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로 개조한 것이다.

한·미 정찰 장비로 추적이 어려운 이동식 발사대가 양산될 경우 주변국에 큰 군사적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N-08의 사거리는 5000~6000㎞로 미 본토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알래스카에는 근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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