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불참한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이후 12년만이다. 이에 따라 기대됐던 남북 체육교류도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는 “북한이 동계올림픽 종목 중 1장의 출전권도 따내지 못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최종 불참하게 됐다”며 “와일드카드(출전 자격을 따지 못해도 특별히 출전을 허용하는 것)도 주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치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참가국 현황에도 북한은 이름만 있을 뿐 구체적인 선수와 임원 명단은 나와있지 않다.

다만,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만 정부 대표로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한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를 받아 6명이 출전했으나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선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리성철과 여자 스피드스케이트에 고현숙 등 2명이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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