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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일 이산가족상봉 호응 가능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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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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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이뤄진 정부의 2월 17일~22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제의에 북한이 답변을 보내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이산가족민원실에서 상봉후보자 추첨에 탈락한 송창수(82)할아버지가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4.1.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북한이 설 명절과 주말 연휴를 지나 오는 3일 이산가족상봉 행사 개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혀올지 주목된다.

북한은 오는 17~22일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개최하자는 우리측의 제안에 대해 설 연휴를 포함해 일주일째 답변해오고 있지 않은 상태다.

주말기간(1~2일) 남북 판문점 연락관이 근무하지 않는 것을 감안해 북측은 이르면 3일 이산가족상봉 행사 개최와 관련한 우리측 제안에 대한 답변을 해올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2일 "여전히 우리측 제안에 대해 북측이 호응해오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이산가족상봉에 대해 북측이 진정성을 가지고 있을 경우 조만간 회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안팎에선 일단 북한이 스스로 제안한 이산가족상봉 행사 자체를 또다시 연기하거나 무산시키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아직까지 다소 우세하다.

연일 자신들이 최근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 의지가 위장전술이 아님을 강조하는 북한이 상봉 행사를 또다시 무산시킬 경우 남측을 포함한 주변국들의 신뢰감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북한은 지난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자신들이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제안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제 남은 것은 남조선 당국의 호응"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비방중상과 군사적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핵재난을 막기 위한 현실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할 과제"라며 "이것을 외면하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 주장은 표면적으로 북한 국방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에 대한 남측의 호응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스스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재차 언급하며, 중대제안 등에 대한 남측의 호응을 강조하고 있는 점에서 사실상 이산가족상봉 행사 성사를 전제로 그 이후 금강산관광 재개 등에 대한 남측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다.

즉 북한이 일단 이산가족상봉 행사 개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북한이 우리측이 제안한 날짜 말고 다른 날짜를 들고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북한이 '중대제안'에서 한미합동훈련 중단을 요구해 놓고 있는 만큼 '키 리졸브 훈련'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에 이산상봉 행사를 개최하자도 역제안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듯하다.

북한은 최고 권위 기관인 국방위원회를 통해 내놓은 중대제안에서 한미합동훈련 중단 등을 요구해 놓은 만큼 체면상 이에 대한 남측의 성의있는 자세도 필요한 측면이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우리측 제안에 북측이 호응해오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부분에 대한 남측의 태도를 지켜보겠다는 북측의 의중이 깔려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상봉 행사 자체를 다시 무산시키도 어려운 동시에 한미합동훈련에 대한 북측의 이같은 태도가 이어진다면, 한미합동훈련 기간에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개최하자고 역제안하며, 훈련 규모 축소를 압박해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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