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 © News1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 © News1

새누리당은 1일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우리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 확대를 원한다"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원칙은 한번도 변한 적이 없고 이를 토대로 대화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다만 "오히려 북한이 자극적으로 도발을 하지 않았냐"고 반문하면서 "남남갈등 부추기기, 대통령에 대한 험한 소리 등 쓸데는 도발을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28일 북한은 한국의 인권 상황에 문제를 제기하는 단체인 '남조선인권대책협회'를 통해 "철도노조 파업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은 인권과 생존권, 민심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파쇼적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19일에는 북한조선직업총동맹을 통해 철도노조파업과 관련 "남한정부가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유 대변인은 "북한은 철도노조파업 관련사항을 포함해 '대선불복', '정권퇴진운동'을 운운하고 남한의 인민은 궐기하라는 식으로 발언했다"면서 "남북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좀 진정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내정간섭'이라고 규정하긴 그렇지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선 이런 도발을 자제하고 대화의 장에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