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싱가포르·평양서 진행

북한의 정부 관료와 기업인 등 260여명이 작년 한 해 싱가포르 대북 교류 민간단체인 '조선익스체인지'가 진행한 자본주의 경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이 단체 제프리 시 대표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0일 밝혔다. 연수에 참여한 북한 인사들은 경제학, 기업가 정신 등 주제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연수는 주로 평양에서 이뤄졌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진행됐다. 조선익스체인지는 "북한 교육생 가운데 50% 이상이 여성이었고, 해외 연수 프로그램 참가자의 경우는 90% 이상이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시 대표는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이후 2014년에도 연수 프로그램이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4일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 측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사업이 계속 진행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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