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거리 85~100㎞인 중국제 실크웜 지대함(地對艦)을 개량, 사거리를 180~300㎞로 늘린 신형 KN-01 개량형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이를 황해남도 일대에 최근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1일 "북한이 지난 2003년 이후 10년 동안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을 개량한 신형 KN-01 지대함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해왔다"며 "최근 KN-01을 개량해 최대 사거리를 180~300㎞까지 늘린 신형 지대함 미사일을 개발, 황해남도 등산곶 등에 실전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KN-01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160㎞ 이내로 알려져 있었다. 실크웜 미사일보다 사거리가 2~3배 늘어난 신형 미사일이 실전 배치됨에 따라 유사시 서해 NLL (북방한계선) 인근은 물론 평택 이남 후방 해역에서 지원 작전을 펴는 한국형 구축함 등 해군 대형 함정들도 작전에 지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합참은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적의 도발 상황을 상정한 국지도발 대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23일 오전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각계 인사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 하나 된 힘이 최고의 안보입니다'라는 주제로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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