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외자 유치와 경제개발을 위해 각 도(道)에 13개의 경제개발구와 신의주 특구를 설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각 도에 경제개발구들을 설치하기로 결정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이 발표되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정령은 "평안북도 의주군 어적리 일부 지역을 용운리에 소속시키고 용운리를 신의주시에 넘기고 용운리를 압록강경제개발구로 넘긴다"고 했다. 정령은 또 "황해북도 신평군 평화리 일부 지역에 황해북도 신평관광개발구, 송림시 서송구 지역에 황해북도 송림수출가공구 등 2곳의 경제개발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자강도에는 만포시 미타리(벌등섬 포함) 일부 지역과 포상리 일부 지역에 자강도만포경제개발구를, 위원군 덕암리와 고성리에 위원공업개발구를 만든다고 전했다.

또 강원도에는 "원산시 현동리에 현동공업개발구가 들어선다"며 함경남도의 경우 "함흥시 해안 구역에 함경남도 흥남공업개발구, 북청군 문동리와 부동리, 종산리 등 지역에는 북청농업개발구를 설치한다"고 했다. 이 밖에 함경북도 청진시 송평 구역에 청진경제개발구를, 어랑군 용전리 지역에 어랑농업개발구, 온성지역에 함경북도 온성관광개발구 등 3곳의 경제개발구를, 양강도 혜산시 신장리 지역에 혜산경제개발구를, 남포시 와우도구역에는 남포시 와우도수출가공구를 각각 개발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일부 지역에 특수경제지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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