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비롯한 한국폴리텍대학, 신한은행, (주)동남마트 등이 북한 이탈 청소년들의 취업과 교육훈련을 위해 후원한다.

강원도는 22일 도청에서 북한 이탈 청소년 직업사관학교 두드림 아카데미와 한국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 신한은행 강원본부, (주)동남마트 등 각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협약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도는 두드림 아카데미 설립과 관련해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폴리텍 춘천캠퍼스는 두드림 아카데미의 교육과정과 학생들의 취업·교육훈련 등을 지원한다.

신한은행 강원본부는 컴퓨터, 책상 등 교육용 기자재를, (주)동남마트는 학생들을 위한 각종 식료품 및 식재료를 후원한다.

통일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기숙시설을 지원하고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도 교육용 PC와 소프트웨어, IT관련 교육 및 취업지원에 협조한다. 한국수출입은행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두드림 아카데미는 탈북청소년 교육기법을 축적한 민간법인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 남한사회 적응을 힘들어하는 탈북청소년들의 취업과 사회적응을 순조롭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최문순 도지사는 “북한이탈 청소년들이 도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육환경의 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가 계속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두드림 아카데미는 춘천시 석사동 소재 317㎡(100여평) 규모의 건물을 임대해 내년 1월 개교할 예정이며 하나원을 수료하고 남한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20~30대 탈북청소년 20여명을 대상으로 매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면서 취업까지 연계·운영한다.

입학생은 1년 6개월 동안 도내 기업 및 기술전문학원 등에서 직업전문 교육을 받으며 취업 후 2년 6개월간 추가적인 직업교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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