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10~12세 유소년 31명을 축구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으로 축구유학을 보낼 계획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축구유학생 선발에 관계된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일류 선수를 육성하고 축구계에서 북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장래에 프로에 진출하면 외화를 획득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20명은 이탈리아 중부 페루자에 있는 유소년축구선수 양성 등을 다루는 회사 ‘이탈리아 사커 매니지먼트’와 5년 계약을 맺고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같은 유소년 축구 선수 양성프로그램은 김정은 노동당 제 1비서의 아이디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스위스에서 유학한 김정은은 미프로농구(NBA) 출신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초청하는 등 각종 스포츠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