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1일 “최윤희 신임 합참의장이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호전적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에서 최윤희 합참의장이 북한을 겨냥한 '선제타격' 등을 언급한 데 대해 “호전적 망발과 군사적 대결 망동은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이어 "우리가 이미 여러 차례 경고한 바와 같이 괴뢰 호전광들이 우리의 신성한 영공, 영해, 영토에 단 한 점의 도발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서울만이 아니라 온 남조선 땅이 불바다로 화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이달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핵 공격이 임박하면 "선제타격해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지난 17일 중부전선 GOP(일반전초) 부대에서 "적이 도발한다면 도발 원점은 물론 지휘·지원세력까지 응징하라"고 직접 지시했다.

조평통은 우리 군이 대북 전단지를 북한에 살포할 포탄을 개발할 계획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괴뢰호전광들의 어리석은 경거망동을 절대로 용납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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