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사회 공헌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다문화·북한 이탈주민 합동결혼식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렸다.

함께 산 지 5년이 넘도록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서안복·리디등 부부 등 다문화가정 37쌍과 북한이탈주민 17쌍 등 모두 50쌍이 함께했다. 하객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의 주례인 길환영 KBS 사장은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가정을 이룬 다문화가정 부부들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터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부부의 주례를 맡게 돼 기쁘다"며 "우리 사회 일각에 남아 있는 편견을 해소하고 대한민국 번영의 주역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KBS는 2011년부터 다문화가정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열어오고 있다.

식을 올린 부부 50쌍은 강원도 홍천으로 1박2일 신혼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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