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전교어린이회 임원 친구들도 있나요? 우리는 매주 한번 정도씩 우리 손으로 뽑은 학급대표들이 모여 전교생을 대표하는 회의를 하지요. 그러면 북한에도 전교어린이회가 있을까요?

북한에도 우리처럼 전교어린이회, 학생회 같은 학생조직은 있습니다. '소년단위원회'라는 학생조직이죠.



하지만 우리와 다른 점은 우선 우리는 학생들의 손으로 대표를 뽑지만, 북한에서는 학생들에 의해서라기보다 주로 선생님들의 추천과 학생들의 형식적인 동의에 의해 뽑힌다는 점입니다. 학급임원을 뽑을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의 재능이나 자질보다는 출신성분이나 부모님의 직업이 얼마나 좋은가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또한 우리의 경우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불편한 점, 스스로 고쳐야 할 점, 지난주에 대한 반성과 다음주 계획 등에 대해 토론하는데 반해, 북한의 경우엔 일반학생들이 혹시 북한사회에 대한 비판을 하지는 않는지 감시하는 일을 하고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찾아내고 보고하여 처벌받도록 하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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