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연기
이산가족 상봉 연기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무기한 연기함에 따라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금강산에 파견됐던 우리 실무대표단 전원이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철수했다.

철수 인원은 대한적십자사 선발대 13명과 시설점검팀 62명을 포함한 75명으로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북측과 남측 상봉자들이 머무를 숙소 결정과 현지 시설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었다.

철수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극 대한적십자사 과장은 “어제 오후 북으로부터 공식 통보를 받았고 우리 측도 전원 철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산가족 상봉모임이 정치적인 이유로 연기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남측 선발대가 금강산을 철수함에 따라 3년 만에 재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남북이산가족 상봉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연기는 반인륜적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정치적 문제를 인도적 사안인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시키는 것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산가족 상봉 연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산가족 상봉 연기, 기다리던 가족들은 얼마나 아쉬울까”, “이산가족 상봉 연기, 정치적 이유로 가족 못 만다다니 너무 안타깝다”, “이산가족 상봉 연기, 정말 이대로 무산되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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