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68주년을 맞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로 축전을 주고 받았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이 15일 각각 전했다.

이에 따르면 김정은은 "조선해방 68돌에 즈음해 당신과 귀국 정부, 인민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며 축전을 보냈다.

김정은은 축전에서 "역사적인 항일 대전의 피어린 나날에 마련된 북러 친선의 전통을 부단히 심화발전 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염원과 근본이익에 부합할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도 응당한 기여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 역시 답장을 통해 "민족적 명절인 조선해방의 날에 즈음해 당신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러시아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관계는 전통적으로 친선적이고 건설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나는 정치 대화와 호혜적인 협조를 모든 분야에 걸쳐 계속 확대하는 것이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근본이익에 부합되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광복절에도 인사문과 축전을 서로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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