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일 개성공단이 가동 중단된 지 3개월이 지난 것과 관련,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북한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남북 화해협력의 마지막 보루인 개성공단은 반드시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개성공단이 가동 중단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남북한 정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통일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입주 기업들의 피해액이 1조5000억원을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남북한 정부가 정치 논리로 대립하는 동안 우리 기업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우선, 정비와 유지보수가 시급한 기계·전자 관련 기업들만이라도 개성공단에 들어가 공장을 돌아볼 수 있도록 북한과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북한 당국도 명분과 실리를 모두 취할 수 있는 길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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