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철도와 북한의 산업시설 재건이 북한과 러시아 쌍무 프로젝트에서 최우선 순위에 올라있다고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가 7일 밝혔다.

카를로프 대사는 이날 러시아-북한 우호.선린 및 협력에 관한 조약 체결 2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작년에 많은 러시아 기술 전문가들이 북한을 방문해 사전조사 작업을 벌였으며 현재 그 자료를 처리중이라고 말했다.

카를로프 대사는 또한 양국간 협력의 긍정적인 결과들을 지적하면서 지난 2년간 양국관계의 기반이 되는 법을 쇄신하기 위한 노력이 강화됐으며, 상당한 범위의 중요한 협정이 체결되고 일부 협정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국의 인접지역간 접촉도 증가됐다면서 이들 지역이 양국간 상품교역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를로프 대사는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에서 일할 수 있도록 초청한 것도 지역 협력 증대의 또다른 면모라고 지적하고 러시아와 북한 회사들은 농업과 주택건설, 산업시설 건설 및 어로 분야 등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관계의 역동적 진전은 불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맺은 친밀한 개인적 접촉을 통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평양 이타르-타스=연합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