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당국자는 6일(현지시간) 북한과 미국의 실무급 대표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1월 29일 국정 연설이후 뉴욕에서 접촉을 가졌다고 밝힌 것으로 아사히(朝日)신문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실무급 협의는 북한의 유엔 대표부와 미 국무부 루트로 이루어졌으며, 미국측은 이 협의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 장관이 지난 1일 한국 외교 통상장관과의 회담에서 '대북한 정책은 불변'이라고 설명한 것과 같은 자세를 확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부시 대통령이 국정 연설에서 북한 등을 `악의 축'으로 비난한데 대해 '선전포고와 다름 없다'고 반발하고 있으나 북한과 미국간의 물밑 접촉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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