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데니스 블레어 미 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미간에는 그동안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어왔고, 지금 한국국민은 부시 미 대통령의 방문에 대해 어느 때보다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미군의 한반도 주둔은 한반도 평화의 중요한 요소”라면서, “한반도의 안전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고, 통일 후에도 계속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한·미간 굳건한 연합방위체제에 기초해, 한·미간 물 샐 틈없는 외교·경제적 협력관계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전유지가 가능했다”면서, “한·미·일 3국간 공조와 함께 중·러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아시아지역의 평화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블레어 사령관은 이에 “부시 대통령이 한국을 처음 방문하지만 한국의 경제성장의 성과와 군사상황 등을 직접 목격하면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부시 대통령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