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을 차단한 가운데 개성공단 내 유선전화·통신서비스는 아직까지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개성공단 내 유선전화·통신서비스는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아 한국과의 통화 및 통신이 가능하며, 상주직원 역시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KT는 개성공업지구 시범단지에 유선전화 약 700회선을 운영 중이며 직원 3명이 상주하고 있다. KT는 지난 2005년 12월 남북 간 민간전화가 재개통되면서 개성공업 지구 내 KT 개성지사를 열었다. 그동안 인공위성을 통해 일본을 거쳐 남한에 걸 수 있던 전화를 개성에서 KT 문산 전화국을 통해 원하는 곳에 직통으로 걸 수 있게 된 것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 진입을 금지하고 남한 귀환만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적인 정상화를 촉구했다.

통일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은 개성 공단의 안정적인 운영에 심각한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며 “북한 스스로 희망하는 대북 투자가 촉진되기 위해서는 남북 및 국제사회와의 신뢰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을 정상화시키지 않는 것은 남북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과 고립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개성공단 내 한국 근로자가 신변을 위협받을 경우를 대비해 특별 군사조치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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