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3주기를 앞두고 탈북 여성들이 서해 연평도를 찾아간다.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서해 최전방에 근무하는 군 장병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탈북 여성 1호 박사인 이애란(사진)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은 22일 “최근 극에 달한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우리 군 장병들이 너무 수고가 많다”며 “내일(23일) 동료 탈북 여성들과 함께 손수 만든 ‘통일 약과’를 가지고 서해 최전방 연평도에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음식을 통해 정을 나누고 사랑을 전해왔다”며 “탈북 여성들이 손수 개성식으로 만든 ‘통일 약과’를 먹고 군 장병들이 통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부터 잇따르는 탈북자들의 재입북 사건과 간첩사건 등으로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애쓰는 탈북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탈북자들의 실추된 이미지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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