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가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에 참석 중인 한 장관은 2일(현지시간) 오전 한국경제설명회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무엇보다도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경제설명회 참석자들이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북한에대해 경고성 발언을 하는 것이 한국의 대북정책과 경제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하면서 그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 미국과 실속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하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한국의 포용정책이 진정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라도 북한과 대화를 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미국의 대북정책기조는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장관은 한국경제설명회 참석자들은 남북문제 외에도 중국이 대규모 외국인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에 미치는 영향, 엔화가치의 하락에 따른 한국경제 파급효과, 한국내 구조조정 진행상황 등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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